[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를 갱신했다.
경유 가격도 지난 5월 수준인 130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4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L)당 30.2원 내린 1516.3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 대비 17.4원 내린 1385.1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적용이 제외된 난방용 등유도 6.1원 내린 1004.7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11월4주 상표별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30.7원 하락한 1534.3원, GS칼텍스는 29.4원 내린 1518.1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1509.5원)와 S-OIL(1509.3원)은 각각 30.0원, 30.2원씩 내렸다.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11월4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주보다 24.8원 하락하며 1604.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가격보다 88.1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4.5원 내린 1476.1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유4사는 휘발유·경유 공급가격을 평균 39.2원, 23.1원씩 내렸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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