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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찾은 최종구 "주력산업 구조혁신에 자본시장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18-1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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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시찰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13일 "금융권 내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자본시장이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 생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금융기관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기업은 기업구조혁신펀드 1호 투자기업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최근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주력산업이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혁신을 이뤄낸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은 우리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해 최종구 위원장은 "민간 주도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중은행 등 금융권은 특정 산업에 리스크가 감지된다고 여신을 일괄 회수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을 선별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권 내에서 자본시장이 주력산업 구조혁신에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혁신 대상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업의 구조혁신을 설계하는 기능이 자본시장이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부가가치"라고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우선 자본시장으로부터 제품 및 기술의 차별성, 원청업체로의 장기납품 가능성 등 해당 기업의 핵심경쟁력에 대한 정보를 선별하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회계 및 법률 시스템, 정보 네트워크, 산업분석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무전략, 사업부 분할, 미래투자와 혁신역량 집중 등 기업 내부 차원에서 구조혁신을 설계할 수 있다고 꼽았다. 최종구 위원장은 "유사 업종간의 M&A(인수합병) 뿐만 아니라 신규 자금 조달방식을 PDF(Private Debt Fund), LP 자금과의 연계 등을 통해 다양하게 설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영기관인 한국성장금융과 유암코 뿐만 아니라, 다수의 턴어라운드(경영정상화) 운용사들이 시장에 출현해야 한다"며 "은행도 기업채권을 자본시장에 공급하는 기능과 PEF 투자와 LP자금 투자 등에서 역할에 충실하고 정책금융기관들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들은 투자자금·시설자금 상환, 운영자금 조달 등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하며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건의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1월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기관 보증프로그램을 가동중"이며 " 관계부처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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