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완성차 업체의 수출부진, 내수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정책금융 기관의 1조원 규모 우대보증이 다음달 1일부터 즉시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이같은 내용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우대보증 프로그램' 금융지원이 1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이며 신보가 7000억원, 기보가 3000억원 규모 보증을 맡는다. 공급규모 1조원은 산업부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도 최대 0.3%p(포인트) 인하한다.
조선소 수주량 증가로 조선기자재 업체 발주 물량도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특례보증 한도도 내달 1일부터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조선기자재업체 이외 한국GM 협력업체 등 특례보증 대상업체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19일 현재 신보와 기보 특례보증 지원 실적은 631건, 1504억원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지원할 10조원 규모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도 연내 마련한다.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투자 및 사업재편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 악화를 이유로 개별회사의 신용도를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무분별하게 여신회수를 하지 않도록 점검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산업부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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