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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차 부품사 여신 회수 자제 재강조 "선별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18-10-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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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기술 개발·고비용 구조 타파 병행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6개 지방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금융 활성화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최종구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6개 지방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금융 활성화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최종구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일방적인 여신 회수 자제를 재차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9일 전주 전북은행 본점에서 지방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산업 금융 지원이 일시적이라고 하는데 맞다"면서도 "그러나 어려운 기업이 다 시장에서 도태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조원 규모 정책금융기관 우대 보증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17일 최종구 위원장은 앞서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도 개별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여신 회수는 '비 오는데 우산 뺏는 격'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어렵다고 다 일률적으로 여신을 자제하거나 회수하지 말고 가능성 있는 곳은 선별해서 지원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주량이 회복 추세로 접어든 조선 산업을 예로 들어 자동차 산업이 일시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조선 산업 수주량이 2016년 바닥을 찍고 지난해 731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올해 8월까지 756만CGT을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치를 이미 넘어섰다"며 "물론 계속 호황 국면으로 갈지 불확실하지만 2016년에 비해 좋아지듯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때까지 견디게 해주는 게 금융지원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 인건비 감축 등 자동차 업계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완성차가 잘 팔리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기술력, 품질이 뒷받침되고 원가 경쟁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하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보도를 보면 인건비가 경쟁 선진국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합리적인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완성차 회사가 기술 개발을 하고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려는 스스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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