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개선요구 조치에 따라 MG손보는 오는 11월까지 경영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금융위는 이를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의 승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MG손보는 주식 소각 등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 MG손보 “자본확충은 계획대로 진행 중...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
그러나 막상 MG손보 측은 이번 위기에 대해 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한 채 계획대로 자본확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MG손보 관계자는 “9월달 자본확충이 불발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자베즈파트너스 등과 함께 세웠던 자본확충 플랜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MG손보에 남아있는 임직원들은 과거 그린손해보험 시절에 더 큰 위기도 넘어왔던 위기관리의 베테랑들”이라며, “이번 자본확충만 이뤄진다면 강화된 수익성에 기반해 회사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MG손해보험은 건전성 측면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향상된 성적표를 받고 있다. MG손보는 출범 직후였던 2014년에는 900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50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 원의 흑자를 내는 등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MG손보 관계자는 “매각 이슈로 불안정했던 상반기에도 MG손보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할 만큼 영업력이 건재했다”며,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다면 경영 안정화와 건전성 확보 외에도 플러스 알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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