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적인 지급여력비율 하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MG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온라인 보험 판매채널에 도입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로 활로를 찾는다.
먼저 MG손보 ‘해외여행자보험’ 모바일앱 다운로드 시, 보험료 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JOY다이렉트’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외여행자보험 보험료를 계산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MG손보가 도입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는 ‘#JOY다이렉트’에서 판매하는 여행자보험과 장기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신속하게 보험료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모바일로 쉽게 결제하고, 바로 보장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는 평가다.
한편 MG손해보험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부문에서 6월말 기준 82.4%로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이미 MG손보 측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내렸으며, MG손보는 금융위 측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승인받아 계획 이행 중에 있다.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에는 자베즈파트너스가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등의 외부 투자자를 통해 3개월 내 1000억 원 이상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15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험업계는 MG손보가 출범 이후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가며 건재한 영업력을 보여준 데다, 지난해에는 건물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고는 하나 5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투자자 유치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던 바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매각 이슈로 불안정했던 상반기에도 MG손보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할 만큼 영업력이 건재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위기만 넘긴다면 경영 정상화 및 회사 안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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