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합원 대상으로 장시간 노동 실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같은 결과가나왔다고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합원의 34.1%가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오전 7시 이전도 0.6%로 나타났다.
조합원의 60.1%가 오후 7시에 퇴근했다. 오후 8시 이후 퇴근자도 18.0%로 적지 않았다.
업무 별로 보면 기업고객 대면업무 담당직원의 장시간 노동이 가장 심했다. 오후 7시 이후 퇴근이 78.8%로 대다수 였고, 8시 이후 퇴근도 27.9%에 달했다.
1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52.4시간으로 현재 시행 중인 주 52시간제를 초과했다. 조합원의 43.7%가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의 70.2%가 1주일에 3일 이상 연장근로를 했고, 2명 중 1명은 주 5일 매일 연장근로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노조는 "업무와 무관하게 연장근로가 만연해 있고 정규직, 비정규직 간 연장근로 일수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연장근로 이유로 업무량 과다(47.8%)와 인력부족(22.0%)을 꼽았다.
1주일에 평균 연장근로 시간이 12.4시간이나, 보상은 평균 3.1시간으로 미보상률이 75.0%에 달했다.
또 조합원의 93.2%가 법정 연차사용 가능일수인 15일 미만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조합원 절반 이상인 52.6%는 고객응대 등으로 바빠 점심을 굶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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