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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5명중 3명, 저녁 7시 이후 퇴근"

기사입력 : 2018-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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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조합원 설문조사…평균 주 52.4시간 노동

금융노조 조합원 설문조사 '은행권 노동자 장시간 노동 실태' / 자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노조 조합원 설문조사 '은행권 노동자 장시간 노동 실태' / 자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원 5명중 3명은 평균 퇴근시간이 오후 7시 이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합원 대상으로 장시간 노동 실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같은 결과가나왔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조합원 1만803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조합원의 34.1%가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오전 7시 이전도 0.6%로 나타났다.

조합원의 60.1%가 오후 7시에 퇴근했다. 오후 8시 이후 퇴근자도 18.0%로 적지 않았다.

금융노조 측은 "본점과 영업점간 편차는 크지 않고 담당 업무별로 퇴근시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업무 별로 보면 기업고객 대면업무 담당직원의 장시간 노동이 가장 심했다. 오후 7시 이후 퇴근이 78.8%로 대다수 였고, 8시 이후 퇴근도 27.9%에 달했다.

1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52.4시간으로 현재 시행 중인 주 52시간제를 초과했다. 조합원의 43.7%가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근로기준법 상한인 68시간 초과도 3.7%로 집계됐다.

조합원의 70.2%가 1주일에 3일 이상 연장근로를 했고, 2명 중 1명은 주 5일 매일 연장근로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노조는 "업무와 무관하게 연장근로가 만연해 있고 정규직, 비정규직 간 연장근로 일수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연장근로 이유로 업무량 과다(47.8%)와 인력부족(22.0%)을 꼽았다.

1주일에 평균 연장근로 시간이 12.4시간이나, 보상은 평균 3.1시간으로 미보상률이 75.0%에 달했다.

또 조합원의 93.2%가 법정 연차사용 가능일수인 15일 미만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조합원 절반 이상인 52.6%는 고객응대 등으로 바빠 점심을 굶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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