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국은행이 7월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는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미뤄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달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적용된 DSR(총체적부채상환비율)에 이어 기준 금리까지 오르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자금 마련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 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 금리는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애초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미뤄져 ‘한숨’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의 주택 금융 문턱 높이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 동결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가 동결돼 주택 대출 금리 인상이 미뤄진 상황”이라며 “2금융권에 DSR까지 적용된 가운데 기준 금리가 더 올라가면 실수요자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 담보 대출을 활용해 내집 마련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가운데 DSR과 대출 금리 인상이 동시에 이뤄졌다면 부동산 시장 둔화는 더 빨라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 하반기 중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신증권은 오는 11월 한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8월 기준 금리 인상보다 1분기 늦어져 오는 11월경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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