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사외이사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이 그룹 내 전 계열사 사외이사 권한과 경영진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등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호텔신라도 그 흐름에 합류했다. 현재 호텔신라는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당시 김 이사가 속한 법무법인 바른은 2020년 호텔신라가 HDC와 합작 설립한 HDC신라면세점 이길한 전 대표 명품시계 밀수사건 형사재판에서 HDC신라면세점을 대리했다. 김 이사 역시 담당 변호사로 재판에 참여하기도 했다.
논란은 여기서 불거졌다. 호텔신라 선임 사외이사제도가 오히려 이사회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법 시행령 제34조 5항 1호에 따르면 상장회사 계열회사 상무에 종사하는 이사·집행임원·감사 및 피용자이거나 최근 3년 이내 계열회사 상무에 종사하는 이사·집행임원·감사 및 피용자였던 자는 사외이사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호텔신라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CSO(최고 전략 책임자) 사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환 호텔신라 경영지원팀장 상무 등 총 3명이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이사회 내 유일한 여성이다.
사외이사는 총 3명이다.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현웅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 진정구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다. 주형환 세종대 아시아학과 석좌교수는 지난 3월 재선임 됐다가 한 달만인 지난 4월 일신상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주 교수는 현재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되는 저출생위기대응부 초대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사회 운영에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 이사회 내 여성비율은 16.1%다.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 이사회 내 유일한 여성이다. 위원회는 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로 총 6개가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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