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채용비리 관련 이슈가 마무리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검찰의 기소 여부 등에 따라 또다른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특혜채용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 압수수색이 단행된 신한은행까지 주요 4대 은행에 격랑을 일으키며 반년 이상 진행됐다.
금융권에서는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혐의 없다고 판단할 경우 사실상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수사선상에 오른 KB·하나 등 금융지주 회장들도 움츠렸던 경영활동을 재개하고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검찰 기소로 수사가 '윗선'까지 향할 경우 금융권 수장 공백 우려까지 퍼질 가능성도 내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채용비리 혐의점이 밝혀지느냐가 관건인데 가부에 따라 불확실성이 사그러들거나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 수사 최종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은 필기시험 도입,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자체적인 채용 권고안을 조만간 확정한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4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채용 모범규준 의결 이전 채용비리 수사결과가 나오면 발표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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