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안개국면에 빠졌다. 마지막 퍼즐이라고 여겨졌던 이번 회담 취소로 한반도 비핵화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공개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토대로 나는 이번에 오래 계획된 회담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순풍을 탔던 북미 관계는 지난 11일 ‘맥스선더 한미합동훈련’을 기점으로 경색되기 시작했다. 당시 북한은 해당 훈련 중지를 요구하며 북미회담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2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진지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원하는 여건이 아니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 취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정확한 의미 파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담 취소 직전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폐쇄했다. 미국 AP통신,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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