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43%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 남광토건(4.68%)과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3.23%)도 하락 마감했다.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과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은 각각 4.32%, 0.19%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1.52%), 특수건설(3.43%), 우원개발(2.72%), 유신(5.57%), 리노스(0.75%), 현대정보기술(2.17%), 한국종합기술(1.58%) 등 철도차량 제작업체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토목·설비공사 업체들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닫기

무산될뻔한 남측 취재진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가 우여곡절 끝에 북한의 승인을 받으면서 일부 종목은 하락폭을 줄이거나 이내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920원에 장을 마쳤다. 과거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1.40%)와 인디에프(1.00%), 신원(0.86%)도 상승 마감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접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정부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발송한 남측 취재진 명단을 접수하지 않은 바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건설 주가는 빠른 속도로 급증하며 통일, 경협 기대감을 한 번에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경협으로 인한 수혜는 침체된 국내 주택 매크로로 인해 받고 있던 건설 섹터의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소를 제거하는 수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닫혀있던 국내 시장의 상방이 열린다는 측면에서 가령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경원선 복원공사만 연내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단기 슈팅을 보일 것”이라며 “발주 금액과 무관하게 경협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대표성 있는 대형 건설주 위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3일 오후 남측 공동취재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취재하기 위해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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