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건설사의 재무능력이 향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재무능력과 크레딧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신용평가사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의 크레딧 분석으로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한화건설에 대해 풍부한 수주잔고, 확대된 계열공사물량, 한화그룹 지원 가능성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봤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6377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가 있고, 그룹 내 화학 계열사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류종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과거 3년 평균 매출액의 4.39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계열 공사 수주 확대로 공공·해외 부문의 외형 축소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해외손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2015년 이후 수익성에 부담을 준 중동 플랜트 사업장 관련 손실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추가 손실 규모는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올해는 주택과 계열 공사들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영찬 한기평 평가 1실 평가전문위원도 “해외 플랜트 관련 손실처리가 일단락됐다”며 “올해 양호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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