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건설사의 재무능력이 향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재무능력과 크레딧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신용평가사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의 크레딧 분석으로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최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대림산업 신용등급에 대해 ‘A+/안정적’을 부여했다. 이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다각화된 사업 부문, 주택·유화 등 양호한 영업기반 등을 평가 이유로 들었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대림산업은 주택 건설과 석유화학 등 다각화된 사업 부문의 양호한 영업실적이 토목·플랜트 등 부진한 사업 부문을 보완하면서 영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연결기준)은 4.4%로 2015년 2.9%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수한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대림산업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35.4%, 8.1%였다. 그뿐만 아니라 보유 현금성 자산, 유형자산, 투자 부동산 등을 활용한 대체자금 조달력도 약 3조원이다.
황덕규 나신평 기업평가5실장은 “지난해 말 기준 대림산업의 단기성 차입금은 총 차입금의 30.4%인 9580억원으로 보유 현금성 자산(2조6525억원)을 고려할 때 단기 채무 대응력은 매우 우수하다”며 “뿐만 아니라 여천NCC 지분(7826억원)을 비롯한 유가증권의 활용가치, 토지·건물 자산가치 등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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