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하반기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건설사의 재무능력이 향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재무능력과 크레딧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신용평가사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의 크레딧 분석으로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두산건설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수익창출능력 대비 과중한 차입금 및 이자 부담’과 ‘건축 위주 사업구조 재편으로 사업 안정성이 불안하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최근 두산건설에 대해 ‘BB+/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두산건설에 대해 유사시 두산그룹 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 크레딧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과중한 차입금뿐만 아니라 취약한 수익성, 금융시장 접근성 취약, 건설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으로 유사 상황이 발생 시 두산그룹 지원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한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두산건설은 제조 사업부 매각으로 건설 단일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돼 외형이 축소됐고, 사업 안정성이 저하됐다”며 “특히 지난해 말 수주잔고 중 미착공 재개발·재건축 공사 규모가 전체 41%를 차지해 신규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한승 한기평 수석연구원도 “두산건설은 건축·토목 위주로 사업구조가 재편돼 공사 물량의 질적 수준이 열악하다”며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단기간 내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물론 두산그룹 계열사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두산건설 크레딧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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