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9일 오후 1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김현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등 노조집행부 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1시부터 2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30분 초과한 2시30분에 마쳤다.
이번 면담을 기점으로 대화 물꼬는 터졌으나, 해외매각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부분파업과 24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삼수 대표지회장 등 노조 간부 2명은 지난 9일 새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에 있는 10여m 높이의 송신탑에 올라가 해외 매각을 반대하며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고 부분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노조에게 더블스타 자본유치 동의와 노사 자구계획안 제출 한 달의 시한을 준 상태에서 열렸다. 채권단은 경쟁업체인 넥센, 한국타이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임금을 낮춘다는 자구계획과 해외 자본유치가 동시에 이뤄져야 금호타이어 생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후통첩 시한인 30일까지 남은 기간은 단 11일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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