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가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15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및 임직원, 수급사 대표 등 60여명이 광주공장 복지관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들은 “금호타이어의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그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한 극심한 매출감소로 임직원의 급여지급 지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금호타이어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는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돌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정부와 채권단, 노조와 회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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