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6개 은행지주(KB 신한 하나 BNK DGB JB)의 2017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2명의 사외이사(퇴임 포함)가 총 24억3900여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을 내보면 5660여만원이다.
KB금융 이사회 의장인 최영휘 사외이사는 지난해 9500만원을 수령해 개별 사외이사 기준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KB금융의 사외이사 보수 평균이 높은 데는 지난해 이사회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총 15회의 이사회, 8회의 감사위원회, 8회의 리스크관리위원회, 7회의 평가보상위원회, 9회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9회의 상시 지배구조위원회, 4회의 확대 지배구조위원회, 1회의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개최를 지원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시간당 46만원이 넘어 다른 지주사 시급 대비 높았다. 9명의 사외이사가 총 4억9690만원을 수령했다.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JB금융이 1인당 보수가 5442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 사외이사 중에서는 차용규 BNK금융 사외이사(6721만원)가 가장 보수가 컸다.
금융사에 따라 보수 이외에 건강검진 지원, 차량제공 등 편익도 제공된다.
사외이사 보수 절대 액수도 중요하지만 경영진 견제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상장회사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대해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겪어보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외풍'에 버티고 CEO(최고경영자) 승계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독립성"이라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