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무산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회장은 2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예상치 못한 해외사업 손해가 났다. 3분기 카타르 고속도로공사, 4분기 모로코 사피복합화력발전소에서 최대 3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
이 회장은 이날 “막판에 모로코 발전소 시험 운전 단계에서 하자가 발생해 호반건설이 철수를 결정했고 그 결과 매각이 무산됐다”며 “모로코 발전소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해외사업장 전체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대우건설의 경영개선계획을 달성하고 앞으로 1~2년 경영개선과 더불어 잠재적인 매수자를 계속 물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내 새로운 주인을 찾으려고 했던 대우건설은 해외 손실 발생으로 인해 매각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해외 사업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향후 인수자를 찾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 해외사업 손실로 인해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장 예상치 약 7000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낮은 4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해외 부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향후 인수자 찾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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