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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공로자 ‘미래에셋대우’

기사입력 : 2018-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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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풋옵션 추가 담보 요구...미래에셋대우, 이행보증서 발급

호반건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공로자 ‘미래에셋대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숨은 공로자는 미래에셋대우였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지분 분할 매각’ 방안을 산업은행이 받아들였던 이유는 미래에셋대우의 ‘풋옵션 ’ 담보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지분 50.75% 중 40%를 즉시 인수하고 10.75%를 2년 뒤 추가 인수하는 풋옵션이 포함된 ‘지분 분할 매각’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31일 열린 ‘대우건설 매각 기자간담회’에서 풋옵션 담보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6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연기됐던 것은 입찰제안서 검토도 있지만, 풋옵션 담보가 가장 큰 이유”라며 “매각 파트너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풋옵션에 대한 이행 보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6일 이후 주요 금융사들이 담보를 보장했고,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아직 어떤 금융기관들이 담보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다음 달 MOU 체결이 되면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풋옵션 담보를 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반건설에 대우건설 매각 지분 10.75% 풋옵션 이행보증서를 발급했기 때문이다. 보증서 발급으로 호반건설이 추후 대우건설 지분 10.75%를 사들이지 않으면 미래에셋대우가 이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풋옵션 2년을 놓고 산업은행이 호반건설에 추가 담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가 풋옵션 이행보증서를 제공했고,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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