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차 노조는 20일 울산 공장에서 제6·7대 위원장 이·취임식과 제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그는 “현대차의 노사 관계는 곧 대한민국 노사 관계의 바로미터이자, 총자본과 총노동의 대리전"”이라며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 데 경영위기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현장에서부터 불법 파견, 비정규직 사용을 제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범을 세우겠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 전임 6대 노조 집행부는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 4월 20일 서둘러 올해 협상을 시작했으나, 계속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난 8월 29일 사측과 교섭을 잠정 중단키로 했었다.
노조는 교섭이 이뤄지기 전부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하 노조 위원장은 “연내 타결을 위해 시간에 쫓겨 졸속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이 필요하면 할 것이고 파업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투쟁전략을 마련해 당당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양측간 합의가 무산될 경우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부진한 판매실적을 내면서 국내 생산 및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에서 327만 대를 팔았다. 판매량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8월 여덟 차례의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로 인해 총 3만8000여대의 차량 생산 차질(8000억여원 규모)이 빚어진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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