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국인들은 총 535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들어 총 순매수 규모가 3조8600억원을 상회,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 대규모 주식매수를 "연휴동안 유입된 뮤추얼펀드가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고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연휴동안 사지 못한 부분을 매입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이날 외국인 대규모 주식매수는 쌓인 자금을 쓰지 못한데 따른 `한풀이`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흥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꾸준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현대증권은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유입이 8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유입 강도도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유입강도 약화도 우려될 수 있으나, 국내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기대와 제반 여건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유동성뿐 아니라 모멘텀도 살아있다. 4분기 실적모멘텀은 1분기나 상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1월효과를 이끌었던 IT선발주들의 가격부담에 대한 우려는 IT후발주들이나 소재, 자동차주 등이 부각되면서 상쇄될 수 있다.
특히 철강, 유화 등 소재주와 자동차주-IT 및 금융주를 두개의 중심 축으로 놓고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장재익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선발주들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IT업종의 실적이나 이익전망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테크윈,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전기, 대덕GDS, 삼영전자 등 IT후발주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화학, 철강금속, 자동차업종 등 여전히 업황이 좋은 주식으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를 나타낼 수 있지만 2분기까지는 여전히 업종내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크다"면서 "주식을 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대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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