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총매출액은 8022억 원, 순매출액은 6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0.3% 증가한 수치다. 총매출액은 2개 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순매출액은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억 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190억 원)보다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으로 84% 줄었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친 것이다. 가전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사 수요 감소와 계절가전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도 가전제품 등 재화 소비 위축으로 민간소비가 3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대응해 기존 가전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서비스와 구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전제품 구매부터 사용, 수리, 교체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가전 평생 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서비스와 가전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도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전제품과 Care 서비스를 함께 구매한 누적 고객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동 구매율은 59%를 기록했다. 회사는 서비스 이용 고객의 가전제품 구매를 유도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IT·모바일과 PB 상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T·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28% 늘어나며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PB 상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를 넘어섰다.
다만 이 같은 신규 성장 카테고리의 확대에도 주력 가전제품의 판매 부진은 여전하다.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율은 0.3%에 머물렀다. Care 서비스와 모바일, PB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이 매출 반등에는 기여했지만, 영업이익 개선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Care 서비스와 PB 상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초 출시한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는 한 달 만에 가입자 2만5000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신규 서비스가 고객 유입을 늘리고 가전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가전 카테고리에서도 일부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율은 올해 2분기 7.7%에서 3분기 4.1%로 3.6%포인트 축소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Care 서비스와 PB, 모바일, 온라인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방문과 구매 빈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형가전과 생활가전 등 다른 품목으로 구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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