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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신용판매 성장세 지속…결제 중심 영업전략 성과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10-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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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카드·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카드 이용금액 76조180억원
충당금 부담 확대에 수익성 지표 하락…리스크 대응·내실경영 주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결제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기업카드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며 결제 중심의 영업전략이 성과를 만들었다.

23일 하나금융지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건전성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고 글로벌 부문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용판매 실적 확대…무빙카드·트래블로그로 성장세 지속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의 카드 이용금액은 76조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카드론 취급액은 감소했지만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 실적이 확대되면서 전체 카드 이용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카드 이용금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63조5480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7조5922억원 ▲현금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조5120억원 ▲카드론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조94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하나카드는 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표 상품인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 결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결제시장 전반에서 고객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7월 차세대 카드 상품인 ‘무빙(MOVING)카드’를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무빙카드는 3일 연속 이용 시 주요 혜택 영역의 적립률을 2배로 높여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혜택을 변경할 수 있는 ‘모드(Mode)’ 변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유니온페이(UPI)’의 신규 디자인도 공개했다. 해당 카드는 올해 8월 출시 40개월 만에 누적 발급 50만좌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룹 협업을 기반으로 우량 고객 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법인카드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무빙카드와 지역화폐 등 정부사업을 통해 리테일 고객 기반을 넓히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영업이익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다만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각각 7.33%, 1.49%로 전년 동기 대비 1.47%p, 0.11%p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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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NPL 비율 동반 상승…건전성 관리 부담 지속

카드업계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과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확보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84%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크게 높아졌던 연체율을 올해 들어 점진적으로 낮추며 건전성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NPL(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47%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신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연체채권 관리와 부실자산 축소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4분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화된 대출 규제, 건전성 악화 우려 증가 등 업권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결제성 사업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고,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내실 중심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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