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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법인카드 결제 증가로 수익성 제고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4-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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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성 취급액 증가 당기순익 575억원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로 건전성 개선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결제성 취급액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를 중심으로 이용금액과 회원 기반이 확대되며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고,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힘입어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4일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경기둔화, 경쟁 심화 등 업계 전반의 수익 하방 압력에도 법인·체크·신용판매 등 결제성 취급액 성장과 해외카드매입 등 글로벌 부분의 시장 지배력 확대 결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용금액 24조 돌파…전 부문 성장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금융서비스인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외화 하나머니)’의 지정 기간이 2028년 4월까지 연장되면서 사업 지속성이 확보됐다.

여기에 환전 및 결제 수단을 넘어 여행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관리 기능을 강화한 ‘여행로그’ 서비스를 선보이며 ‘토탈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행로그 서비스는 트래블로그 카드 해외 결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결제 가맹점의 카테고리와 위치 정보를 지도에 기반해 제공한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 회원 수는 137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활성 회원 수도 75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법인카드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구매전용금액을 제외한 법인카드 국내 승인 금액은 4조80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핵심 상품을 주축으로 하나카드의 전체 이용금액은 24조5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조4299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2조4372억원 ▲장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504억원 ▲단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106억원 등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루 성장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영업수익은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순이자수익과 기타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6.2% 증가한 1175억원, 390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수료수익이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탓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환경 변화가 큰 상황을 고려해 손님 효율 개선 등 내실 경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기업 및 글로벌(트래블로그)의 지속 성장과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이용손님을 확대하는 등 결제성 매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법인카드 결제 증가로 수익성 제고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리스크 통제 강화…자산건전성 개선 ‘성과’

하나카드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주요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주춤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수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7%p. 0.06%p 감소한 8.15%, 1.55%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 이상까지 올라가며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전성 관리에 힘을 쓰며 연체율을 개선시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81%로 전년 동기 대비 0.3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NPL(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된 1.42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개선은 하나카드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리스크 관리 조치의 영향으로, 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의 엄격한 리스크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하나카드의 설명이다.

건전성 관련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신용손실충당금 부담도 완화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성과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 우호적인 외부요인이 일부 작용됐으며,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보다는 변동성이 큰 2분기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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