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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AI로 취약채무자 맞춤 채무조정…부실 PF 채권을 공공임대주택으로 [MG신용 포용금융 (하)]

기사입력 : 2026-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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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면책·신복위 연계 대상 신속 안내
자회사 ‘MG에셋’ 설립…LH 매입 활용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사진제공=MG신용정보이미지 확대보기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사진제공=MG신용정보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MG신용정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취약 채무자 상황에 맞는 채무조정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고도화한다. 상담원이 상담 과정에서 채무자별 최적 안내 방안을 바로 받아볼 수 있으며, 앞으로 채무자의 상환 능력과 재기 가능성까지 예측해 관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회사 MG ASSET(MG에셋)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전환한다. 채무자 개인의 재기 지원을 넘어 서민 주거 안정까지 포용금융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1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포용금융 전략은 AI 시스템 고도화다. 지원이 필요한 취약채무자를 AI로 정확히 가려내 맞춤형 채무관리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MG신용정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AI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취약채무자 선별 및 맞춤형 채무관리로 금융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민금융 정책 실현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차세대 관리시스템…금융채권 상담 부문 선 도입

MG신용정보의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AI 활용은 두 갈래로 나뉜다. 채권관리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관리시스템’과 취약채무자를 선별해 맞춤형 채무관리를 돕는 ‘AI 상담보조도구’다.

차세대 관리시스템은 채권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개발했다. 현재 금융채권 상담사 부문에 먼저 도입해 쓰고 있으며, 안정적 운영을 위한 테스트와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 결과와 적용 효과를 검토한 뒤 통신채권과 상담센터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취약채무자 선별은 AI 상담보조도구가 맡는다.

상담원은 상담 중 이 도구를 통해 해당 채무자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채무조정으로 연계해야 하는지, 특별면책 대상인지, 추심 연락 유형 제한을 요청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채무자별 최적 안내 시나리오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상담 단계에서 놓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민감한 금융정보를 다루는 만큼 정보보호와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정보보호법과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추심 제한 규정을 시스템 로직에 반영해 과도한 연락이 자동으로 제한되도록 설계했다.

앞으로는 AI 활용 범위를 더 넓힐 방침이다. 연체 이력, 상환 패턴, 상담 이력을 학습한 모델로 채무자의 상환 능력과 재기 가능성을 예측할 계획이다.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적 채무조정으로 먼저 연결해야 할 채무자와 위탁사 자체 조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채무자를 나눈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채무자는 신복위 등 공적 제도로 먼저 연결해 재기를 돕고, 채무자 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추심은 줄이겠다는 것이다.

MG신용정보 관계자는 “앞으로 AI를 적극 활용해 채무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채무자의 재기 지원과 과다 추심 방지 취지에 부합하도록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탁사 3곳과 협약…서민 주거 안정 기여 목표

MG신용정보는 포용금융의 범위를 채무자 개인을 넘어 서민 주거 안정으로도 넓힐 예정이다.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인수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MG신용정보가 포용금융 실천 방안으로 꼽은 사업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1일 자회사 MG에셋을 설립했다. MG신용정보가 100% 출자한 신용정보업계 첫 시행법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약정사업을 전담하며 부실채권을 인수해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LH 매입약정사업은 LH가 준공 후 주택을 사들이기로 미리 약속(선매입 확약)하고, 준공 시점에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PF 부실채권을 이 구조로 처리하면 채권은 회수하면서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도 이어진다.

MG신용정보는 이 과정에서 채권 회수와 서민 주거 안정을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

MG신용정보 관계자는 “LH 매입약정사업 등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채권회수라는 본연의 목적과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공공 목적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사업 기반도 다졌다. MG신용정보는 올해 1월 28일 대신자산신탁을 시작으로 3월 5일 신영부동산신탁, 7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국증권과 리딩투자증권, 엠플러스자산운용과도 협력 체계를 갖췄다.

협약에 따라 MG신용정보가 관리 중인 사업장 정보를 신탁사에 넘기면, 신탁사는 사업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회사 MG에셋은 이들과 손잡고 부실채권 인수부터 공공사업 전환까지 직접 맡을 계획이다.

MG신용정보 관계자는 “MG에셋은 신탁사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LH의 준공 후 선매입 확약 구조를 활용한다”며 “부실채권의 인수 및 공공사업 전환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생성형 AI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생성형 AI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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