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8시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6.4%) 내린 21만7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9만5000원(6.6%) 하락한 132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2만원 아래로, SK하이닉스는 133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프리마켓 가격은 정규장 개장 이후 수급과 투자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물가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통화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1.8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도 하락하면서 미국발 매도 압력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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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설비투자 규모에서 투자자본 수익성과 자금조달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빅테크 실적에서 AI 수요가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과 반도체주의 낙폭이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다. 최근 하락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만큼 개장 이후에도 매물이 집중되면 반도체 대형주는 물론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 발표도 변수다. AI 반도체 수요와 향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뒷받침한다면 반도체주가 낙폭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금리 부담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 반등 시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날 증시의 관건은 미국 물가 충격이 개장 전 급락에 그칠지, 정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와 반도체주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지도 반도체주의 반등 여부를 가를 변수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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