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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리밸런싱 유예 안 했다면 하루 8000억씩 매도" [2026 국감]

기사입력 : 2026-10-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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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복지위 국민연금 국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 국정감사에 출석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2026.10.14)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 국정감사에 출석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2026.10.14)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4일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를 하지 않았다면 하루에 8000억 원 정도씩 매도해야 했고, 이는 시장에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리밸런싱 유예 결정이 기금 운용 수익률에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주 "리밸런싱 유예, 증시 상황 낙관적으로 봤기 때문"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영향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14.9%로 상향했고, 리밸런싱 조치는 한시적으로 6월까지 유예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기금위에서는 국내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20.8%로 높였고, 리밸런싱 규칙 개선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7월 증시 조정장이 본격화되면서 앞선 리밸런싱 유예 결정이 적절했는 지 여부가 화두가 됐다. 외인 매도세 등에 대응하는 연기금의 '안전판' 역할에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 또 증시 고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지 못하고 하락장 매수 가능성도 약화됐다는 평도 나왔다.

리밸런싱 원칙대로 했으면 어떤 파급 영향이 있었을 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국감 질문 관련, 김 이사장은 "리밸런싱 유예를 하지 않았다면, 대규모 매도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하루에 8000억원 정도, 코스피 거래대금의 10% 수준을 던져야 했을 것이다"며 "이는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줬을 것이고, 국민연금 수익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월과 5월 증시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리밸런싱 유예에 이견이 없었다"며 "한국 증시 상황을 낙관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밸런싱을 유예한 경우, 유예하지 않았을 경우를 비교할 경우, 유예한 기금위 결정이 훨씬 운용 수익에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野 "회의록 공개해야" VS 與 "역이용 위험"…국감서 공방

이날 복지위 국감에서는 리밸런싱 유예 관련한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는 야당과, 이에 반대하는 여당이 맞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세세한 규칙이 드러나면 오히려 국민연금의 투자 패턴을 역이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회의록 제출 협조가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록 공개 규정은 2013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만들어졌고, 금융시장 안정 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안건은 4년 후 공개하도록 예외를 두었다.

한편, 가장 최근 공시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및 수익률'에 따르면, 2026년 연초 이후 7월까지 전체 기금 운용 수익률(잠정)은 14.84%로 집계됐다. 국내주식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7월까지 60.11%로, 전달까지(107.37%) 대비 대폭 낮아졌다. 다만 7월 기준 코스피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56.51%)과 비교하면 벤치마크를 웃돌았다. 적립금 규모도 7월 말 1684조1730억 원으로, 전월 말(1865조5760억 원) 대비 10%가량 줄었다. 국내주식 평가액은 7월 말 418조5580억 원으로 전월보다 23%가량 감소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별 비중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4.9%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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