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

기사입력 : 2026-09-07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순영업수익 톱3 안착…은행계 증권사 최고
IB 딜소싱 역량 활용 선순환 수익구조 구축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 배광수)은 IMA(종합투자계좌)를 리테일 부문, 운용(트레이딩) 부문, IB(기업금융) 부문 간 연계를 통해 수익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기자본 10조원 규모의 NH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선두권으로, 빅2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 전업계 증권사를 추격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껑충’…목표전환형 랩 판매 증가

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최근 3개 분기, 별도 기준 2025년 4분기 6914억원, 2026년 1분기 9670억원, 2026년 2분기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7676억원, 올해 1분기 1조511억원, 올해 2분기 1조2092억원이다.

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 기준으로, 자체 영업력을 보여주는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과 판관비의 합으로 추산됐다.

순영업수익 규모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톱3를 유지 중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체급을 키워 개별 분기 순영업수익이 1조원대를 돌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별도 기준 2조674억원, 연결 기준 2조26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연결 기준)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 비중이 36.8%로 가장 컸다. 증시 활황 속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수지’도 35.2%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증권여신/예탁금 관련 이자수지’가 11.9%, ‘IB 수수료수지’가 9.1%, ‘금융상품판매(펀드, 랩, 신탁) 수수료수지’가 5.6%, 그리고 ‘유가증권대여 수수료 등 기타수수료수지’가 2.4% 순이었다.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와 다각화가 부각됐다.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증가했다.

금융상품 판매 부문에서는 국내증시 상승 기조에 맞춘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 증가가 반영됐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다. 자산가 고객도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3만3000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지는 ECM/DCM(주식/채권자본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케이뱅크 IPO 대표주관, 한온시스템 유상증자,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등 수임으로 지배력을 유지했다. 운용 부문은 시장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변동성 구간에서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방어했다.

반기 영업익 ‘2조 클럽’ 탄생 등 증권업계 실적 호조 속에 NH투자증권도 선전했다. 올 상반기 연결 세전이익은 1조3131억원,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96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 ‘10조 클럽’ 달성한 NH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2021년, 2022년,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자본 확충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을 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NH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총 4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NH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농협금융지주이고, 지주는 단일주주인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금 조달 목적은 리테일 신용공여 여력 확보와 IB 부문 투자재원 마련이다. IMA와 기업금융 모험자본 투자가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10조8660억원, 별도 기준 9조818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은행계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 10조원 이상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발행어음 이어 ‘3호 IMA’…자금조달 용이

NH투자증권은 'AA+'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 7개사 중 한 곳이고, 국내 3호 IMA 사업자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고, 발행어음과 IMA 합산 한도는 자기자본 대비 최대 300%다.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차입부채 중 발행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월 말 기준 18.9%다. 초기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28.5%), KB증권(23.9%)보다는 낮고, 미래에셋증권(15.1%)보다는 비중이 크다.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는 자기 신용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리테일 고객 기반이 확대될수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조달금리와 운용 수익률 사이 스프레드가 클수록 마진을 확대할 수 있다.

리테일·운용·IB 연계 비즈니스 강화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에서 사전에 편입 자산 구성을 모두 마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투자자 모집 전 기업대출, 인수금융, 우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해외 사모펀드 등 자산군에 대해 사전 심사와 구조 검증을 완료해서 풀 세팅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불가피한 투자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지체 없이 모집된 자금이 실제 투자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리테일·운용·IB 등 사업 부문 간 연계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IMA에 대한 상품 기획과 설계는 리테일의 채널솔루션부문, 운용사업부 산하 IMA운용본부에서 협의해 결정한다.

판매는 각 사업부의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WM사업부와 디지털사업부가 맡고 있다. 모집된 자금에 대한 운용은 IMA운용본부가 담당한다. 이때 IB사업부의 딜소싱 역량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8월 현재 3호 IMA 상품까지 출시했고, 누적 발행액 규모는 6400억원이다.

개인·법인 IMA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순자본비율(NCR)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부문 간 시너지 극대화”

NH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 IB, 트레이딩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7월 낸 NH투자증권에 대한 리포트에서 "이익 누적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자산건전성 지표는 경쟁업체 대비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신평은 "발행어음 조달, 기업금융 투자 등 IB 부문 외형 확장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핵심 모니터링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종합증권사로서 안정적 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의 딜 발굴 및 구조화 역량을 리테일, WM 채널과 연계해 IMA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수익을 제공하는 시너지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다각화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issue
issue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