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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정부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 반대…"국가공원 가치 훼손"

기사입력 : 2026-08-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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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전경./사진제공=용산구이미지 확대보기
용산구청 전경./사진제공=용산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용산구가 정부의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추진 검토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공식 밝혔다.

용산구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 공공성을 담은 국가적 자산"이라며 "용산공원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훼손하는 주택공급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용산공원이 단순한 개발 가능 부지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주택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용산공원 조성의 본래 취지와 국가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미군기지 본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처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용산공원은 개발 가능한 택지가 아닌 국가적 공공자산"이라며 "단기적인 주택공급 물량 확보를 이유로 공원의 개발 밀도를 높이거나 주거 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공공성을 훼손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의 가치를 저해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용산공원의 미래 경쟁력은 주택 공급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국가 상징공간을 완성하는 데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 주민, 전문가가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거쳐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용산공원의 공공성과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고, 구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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