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준 펠로우는 세미나 서두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AI 시대 언론계의 변화상을 진단했다. 그는 “알파고 이후 바둑계의 실력이 향상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상향평준화보다는 상위권과 하위권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으로 나타났다"며 "언론계도 마찬가지로 AI 활용 능력에 따라 기자 개인 간 역량 차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C(Context): 요청하는 내용과 관련된 배경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공
· R(Role): AI에 특정 페르소나 부여(예: 20년 차 IT 기자, 데이터 분석가)
· A(Audience): 결과물이 향할 독자층 지정(예: 일반 독자, 경영진, 개발자)
· F(Format): 결과물 형식 지정(기사 초안, 이메일 초안, 표, 코드 등)
· T(Task): 수행해야 할 작업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
그는 특히 “복잡한 작업일수록 여러 단계로 나누어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AI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줄이는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검색법’을 제안했다. AI에 검색 전략을 묻고, 구글 고급 검색 연산자를 활용해 1차 조사를 한 뒤, 이를 다시 다양한 AI 도구로 분석·시각화해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그는 국가기록원 데이터나 판결문 등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탐사보도 사례를 들며 "팩트체크 과정에서도 AI 도구를 병행 활용하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격월로 회원사 대표를 대상으로 'KINA 특공대'(특별한 공부를 하는 대표들 모임)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 업계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의 다음 세미나는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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