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누적 30조원을 목표로 한 친환경 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18조7000억원으로 목표 대비 62.3%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전환금융도 총 9605억원 규모로 집행했다.
2030년 친환경 금융 30조 목표 중 62% 달성
신한금융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고, 기후대응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누적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 공급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실적은 18조7000억원으로 목표 대비 62.3%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녹색 대출상품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반한 기업여신 적용 시스템을 운영해 국내 기업 대상 녹색금융 공급을 활성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대출을 통해 지난해 누적 1조7180억원을 공급했으며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 정책자금대출과 친환경 버스 전환 활성화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새롭게 도입해 친환경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신한카드도 2023년 5월 신한은행과 협력해 최대 1900억원 규모의 환경정책자금을 약정하고, 지난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총 560억원의 자금을 오토금융 친환경 차량 구매 지원에 전액 활용했다.

전환금융 관리 체계 고도화…작년 9605억 규모
신한금융은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전환금융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전환금융 전략을 체계화하고 관리 기반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총 9605억원 규모의 전환금융을 실행했으며 이 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환금융을 통해 기업들의 산업 경쟁력 약화와 고용 불안을 완화하고, 각 산업의 특성과 기술 수준을 고려한 전환 목표 설정과 맞춤형 지원 방식을 통해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거버넌스 강화…전 임직원 참여 유도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ESG전략위원회를 통해 금융배출량 관리 고도화 및 친환경 금융 확대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지난해에는 ESG전략위원회의 운영 규정을 개정해 ESG 중 환경 영역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위원회의 역할 범위 및 구체성을 강화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고, 2044년까지 내부 탄소배출량 Net Zero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3년 RE100에 가입해 2040년까지 그룹사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대비 감축 실적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고, 제3자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디지털 RE100’을 선언하고 태양광 설비 활용, 고효율 LED 조명 도입 등을 통한 에너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는 2023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한 그린 인덱스’를 도입했다.
메일 데이터 사용, 종이문서 출력량을 기준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매일 측정해 직원별로 그린 인덱스 등급을 부여한다. 부여된 등급은 사내 메신저와 개인 프로필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 있는 실천을 유도할 수 있다.
현재 1만9508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천서약 참여율은 85.9%에 달한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의 ESG 활동 전반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총 5조454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배당·납세 등 간접 기여를 제외한 순수 사회적 가치는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2조959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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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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