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10위권 자산운용사인 Amundi(아문디)를 2대주주로 둔 종합자산운용사다.
운용업계 7위 수탁고…ETF는 후발주자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Amundi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설정원본 기준)은 2024년 12월 말 기준 57조3748억원이다. 이는 운용업계 7위 규모다. 채권이 전체 수탁고의 43% 규모로 비중이 가장 크다. 수탁고는 2025년 4월 말 현재 63조원대 수준이다.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12위(12월 결산법인 대상) 수준이다. 순이익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66억원 씩 기록하고, 이어 지난해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NH-Amundi운용은 합작사 Amundi와의 협업을 통해 'Signature OCIO 펀드 New 안정형' 등을 선보여 수탁고를 키우고 다양한 전략펀드로 기관 고객 자금도 견인했다.
주요 연금 펀드인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 위상 강화에도 주력했다.
이 외에도 국내 랩 자문 서비스 확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ETF 상품군 다양화 등에도 주력했다.
2024년 1월 상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또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2025년 4월 상장했다.
퇴직연금 시장 확대 따라 TDF에 역량 집중
NH-Amundi자산운용은 농협중앙회와 '프랑스 농협' CA(Credit Agricole)자산운용의 합작사로 2003년 출범한 '농협CA투자신탁운용'이 모태다.2007년에 'NH-CA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2010년에 CA자산운용이 Amundi자산운용으로 재출범하면서, 2016년 5월 현재의 NH-Amundi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NH-Amundi운용은 상호금융 포함 예수금 국내 1위인 NH농협금융지주의 지분율이 60%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갖춘 Amundi가 40%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길정섭 NH-Amundi운용 대표는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서, 농협은행 자금운용 담당 부행장,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 담당 부사장 등친 ‘농협맨’이다. 길 대표는 2025년 올해 운용 사령탑으로 첫 선임됐다.
NH-Amundi운용의 NH농협금용지주 내 순익 기여도는 2022년 1.4%, 2023~2024년 각각 1.2%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국내에 드물게 남은 외국계와의 합작사로서, 원활한 의사결정과 협업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은 한계점으로 거론된다.
시너지 제고도 과제다. 또, 대형사가 과점한 ETF 시장에서도 추격이 쉽지 않은 면도 있다.
올해 2025년 경영 목표로 NH농협금융의 전략적 방향에 부응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NH-Amundi운용 측은 “2025년에는 고령화 및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대응해 노후자산 형성을 돕는 TDF와 리테일 핵심 상품인 ETF의 경쟁력 강화에 내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또 농협그룹 계열사로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여 더욱 신뢰받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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