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의 자본력과 신뢰도가 가상자산 거래 라이선스와 결합할 경우, 그간 분리되어 있던 주식과 코인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의 대주주인 NXC 및 SK플래닛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000억~1,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이 직접 증권사가 아닌 비금융 계열사를 내세운 것은 현행법상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사업자를 소유할 수 없는 이른바 ‘금가분리(금융·가상자산 분리)’ 원칙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상자산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 주식부터 코인까지… ‘디지털 통합 금융’ 완성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가져올 ‘화학적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음과 같은 통합 시너지가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금융 플랫폼: 미래에셋의 자본력과 코빗의 거래 시스템이 결합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토큰증권(STO) 등 고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
법인 시장 선점: 내년 중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제도권 금융의 노하우를 갖춘 코빗이 법인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2강 체제 균열… 가상자산 판도 바뀐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이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미래에셋이라는 거대 자본이 등판하면서 고착화된 시장 구조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등장은 단순한 거래소 하나가 추가되는 의미가 아니라,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되는 상징적 사건이다” 며 “코빗이 가진 투명한 상장 정책과 미래에셋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단기간에 요동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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