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미국 내 점유율이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며, “우리는 ‘Made in USA’ 시대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다. 지금은 곧 ‘DN솔루션즈 머신으로 만든(Made by DN)’ 시대”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프랫 앤 휘트니, GE, 하니웰, 보잉 등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 대기업들과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터스포츠 명문팀인 NASCAR ‘조 깁스 레이싱’과 북미 자동차 부품사 리나마 등도 주요 고객군에 포함된다. 또한 캔자스주 흄볼트에 위치한 B&W와 같은 지역 기반 제조업체(Job-shop)까지 공급망이 확장돼 있다. DN솔루션즈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생산 장비의 절반이 DN솔루션즈 제품”이라며 “신뢰성과 자동화 성능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현지 법인장을 비롯한 로컬 인력 중심의 경영,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딜러망, 그리고 최근 업그레이드한 CRM 시스템 등은 모두 미국 시장 내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오히려 우리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에는 독일의 CAD·CAM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듈웍스(ModuleWorks)에 투자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한국·미국 기반의 AI 플랫폼 기업 카본블랙(Carbonblack),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뉴로메카(Neuromeka), 인도의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업 인텍(Intech)에 잇따라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기존 공작기계를 단순 장비에서 ‘스마트 머신’으로 진화시키고, 전체 생산 라인을 연결해 ‘스마트 팩토리’로 고도화할 수 있는 제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속 3D프린팅 기술인 레이저 파우더 베드 퓨전(LPBF) 기반의 신제품 ‘DLX 시리즈’를 선보이며 적층제조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국내 해군과 육군에 납품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전기차, 반도체, 항공, 우주, 방산, 에너지, 조선 등 각 산업별 고객들의 공정 특성과 요구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통적인 공작기계 제조를 넘어 고객의 생산 환경 전반을 혁신하는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