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5건의 정비사업에서 수주액 3조55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3조6398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사업비 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송파구 대림가락(4544억원) ▲송파구 한양3차(2595억원) ▲강서구 방화6구역(2416억원) ▲서초구 신반포4차(1조310억원) 수주를 따냈다.
GS건설도 올해 1분기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두 번째로 높은 수주액을 달성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1구역(6374억원) ▲중화5구역(6498억원) ▲관악구 봉천14구역(6275억원) ▲노원구 상계5구역(2802억원) 등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주액은 총 2조1949억원으로 삼성물산과 1조원 넘는 차이가 나지만 앞으로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송파구 잠실우성1·2·3차(1조6934억원) 수주에서 경쟁사로 꼽히던 삼성물산이 입찰에 불참하고 GS건설만 단독응찰했기 때문이다. 또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중구 신당10구역(6220억원) 시공권까지 얻게 되면 수주액은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경기권 재건축 최대어인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데 힘입어 지난 1분기 총 1조4532억원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은 올해 부산 연산5구역(7656억원) 재건축과 수원 구운1구역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1조823억원의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개포주공6·7단지(1조5139억원) 수의계약이 마무리되면 수주액은 오를 예정이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안4구역 재개발과 원주 단계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500억원가량의 수주를 기록 중이고 DL이앤씨는 약 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주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과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들이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 수주 성적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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