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사업 수주 2조원 돌파
24일 정비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GS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은 12조8638억원, 영업이익은 28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3조4367억원) 대비 4.26%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739억원 오르면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장세가 눈에 띈다.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달성한 수주액은 2조1949억원에 달한다. 2023년 정비사업 수주액(1조5878억원)은 이미 넘었고, 이대로면 지난해 수주액(3조1098억원) 역시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이 브랜드 고수·안전 강조
GS건설이 수주 성과를 내는 데 있어 과거 사고를 교훈으로 삼는, 이른바 정면 돌파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며 시공 능력을 의심받은 바 있다. 하지만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자이를 리브랜딩하며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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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 역시 GS건설이 정비사업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요인으로 ‘브랜드 파워’ 등을 꼽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GS건설이 한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대형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이 브랜드가 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재무가 안정적인 대기업 계열사의 선호가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현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남아있는 굵직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GS건설은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에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GS건설이 잠실우성1·2·3차 시공권 확보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4조원 안팎으로 수주실적을 높이면서 선두 경쟁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 공사비는 1조700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다음 수주 대상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도 고려하고 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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