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명령 신청서에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실패로 현금 부족이 이달(3월) 17일 184억원 발생한 뒤 계속 악화해 5월 말일 739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법원도 이 때문에 실제로는 5월에 자금 부족이 예상된다고 보아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과 관련해 “회생신청서에는 회생계획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고 법원해 의해 선임된 조사인에 의한 실사결과와 채권신고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이 준비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 후 매출이 줄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3월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3월 3일~16일)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증가했고, 객수는 9% 늘었다. 또 해당 기간동안 거래조건 협의를 위해 일시 납품을 유예했던 가전 카테고리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과 객수 증가폭은 훨씬 더 크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는 가전 협력사와 거래조건에 대한 합의가 완료돼 납품이 재개된 상황으로 향후 매출과 객수 증가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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