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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월)

증권사 사령탑 연임 러시…이사회 내부통제위 설치 고삐 [금융권 주총 미리보기]

기사입력 : 2025-03-10 11:00

(최종수정 2025-03-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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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보·한화·유진·SK·LS CEO 이사 재선임
다올, 한양 출신 임재택 대표이사 전격 영입
키움, '김익래 전 회장 장남' 김동준 이사회 합류

(윗줄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LS증권 대표. (아랫줄 왼쪽부터)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 임재택 다올투자증권 대표 후보자. / 사진제공= 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윗줄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LS증권 대표. (아랫줄 왼쪽부터)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 임재택 다올투자증권 대표 후보자. /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월 증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다수 CEO(최고경영자)들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후 이사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로 불리는 책무구조도 적용을 앞둔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등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이 주요 안건으로 부쳐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증권사 정기 주총 일정을 종합하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삼성증권이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총을 개최해서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3월 19일, 대신증권·LS증권·다올투자증권이 3월 21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3월 마지막 주에 NH투자증권(24일), 교보증권(25일), 키움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26일), 미래에셋증권·SK증권(27일) 등의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경영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현행 증권사 CEO를 사령탑으로 재추천했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후 열리는 증권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연임을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린다.

교보증권도 이석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친다. 한화투자증권도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주총에 부친다.

유진투자증권도 유창수·고경모 현 각자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주총에 올린다. SK증권도 전우종·정준호 대표의 사내이사 안건을 주총에 부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한양증권 CEO를 역임한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신규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임재택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린다. 또,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회장, 황준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함께 주총에 부칠 예정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이번 정기 주총에 오른다. 김 대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이번에 이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부친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등을 지낸 문연우 비상임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린다.

LS증권은 김원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치고, 또 현 LS네트웍스 사내이사인 구동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오른다.

대신증권은 현 리테일 총괄 부사장인 송혁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부친다.

다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올라간다. 특히, 내부통제 관리가 강화되는 시점에 맞춰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수혈이 대두됐다.

아울러, 정관 변경의 건이 다수 포함됐다. 책무구조도 도입에 채비해 증권사 별 이사회가 내부통제에 대한 권한, 책임, 의무를 총괄하고 강화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미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를 신설한 증권사들도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운용재산 20조원 이상 금융투자회사는 오는 7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자산 5조원 미만 증권사 역시, 내년 7월 2일까지 제출 의무가 있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사·보험사가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조기에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대표이사 및 임원 등에 대한 신분 제재 조치를 감경하거나 면제한다.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대형 금투사는 이번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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