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AI 청사진 ‘4A(Assured, 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하고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3일 구글과 AI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하며 익시오의 서비스 고도화와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익시오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통화 맥락을 보다 정교하고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 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 양사는 익시오가 기존에 제공하는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스 피싱 방지 등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넘어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Actionalble) AI’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1983년에 설립된 통신 사업자로, 현재 중동 5개국(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과 아프리카 3개국(모로코, 수단, 남수단)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범식 사장은 “이미 국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가세하면 익시오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익시오에 앞서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SKT의 에이닷도 이번 MWC25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유영상 SKT CEO는 올해 AI 수익화의 핵심으로 에이닷의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가입자 89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40만명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국내 AI 에이전트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은 AI 통화 요약 기능을 고도화해 문서, 인맥 등의 새로운 기능을 확대한다. 또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검색, 예약과 같은 사용자 요청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고객의 AI 경험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T는 에이닷의 글로벌 버전 ‘에스터’,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에이닷 비즈’까지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을 자신했다.
연내 미국 출시를 준비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는 SKT가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로 확장시켜 나간다. 유영상 CEO는 MWC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SKT,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5개사와 텔코 LLM 개발을 시작으로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AI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와 SK C&C가 원팀으로 개발 중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는 내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SK그룹의 21개 멤버사로 확산, AI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에이닷 비즈는 회의실 예약, 회의록 작성, 분석 같은 일상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에이닷 비즈’와 세무·법무·HR 등 전문 영역에서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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