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는 지난해에도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21일 2024년 실적발표를 앞두고 먼저 내놓은 잠정실적에서 코오롱인더는 매출 4조8348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6% 줄었다. 앞서 회사는 2023년에에도 영업이익이 35% 감소(PET필름사업부 포함)했다. 수익성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실적은 아라미드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상반기에는 자체 정기보수에 따라 가동률이 하락했고,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아라미드 수요 약세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아라미드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다. 시장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지난 4일 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당 2만6000원대까지 하락한 주가는 20일 오전 한때 3만6000원을 찍었다. 아직 52주 최고가(4만3700원)에도 못 미치지만, 보름 만에 거의 36% 급등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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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이 35년 코오롱에서 일한 공채 출신인 것과 달리, 허 사장은 외부 출신 인사다. 허 사장은 캐나다 유학파로 캐나다 알칸, 미국 메탈세일즈, 네덜란드 악조노벨 등 다국적기업에서 해외 근무 경력이 더 길다. 국내에서도 삼화페인트, 한화L&C(현대L&C), 에어퍼스트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코오롱그룹에 영입됐다. 글로벌 화학 산업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노련한 경영인이라는 평이다. 사업 고도화와 수익성구조 개선을 본격화 하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허성 사장은 지난달 취임 이후 외부로 공개한 첫 공식일정을 전국 사업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수준의 운영 효율화'를 올해 최우선 경영과제로 설정하고 "현장 변화가 글로벌 스탠다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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