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10% 하락하며 한 달 전(-0.07%) 대비 낙폭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06% 떨어지며 보합(0.00%)에서 하락 전환됐고, 서울(0.08%→0.04%)은 상승폭을 좁혔다. 지방은 0.14%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매매는 서울,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이 0.15% 떨어졌다. 서울이 0.01% 소폭 오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이 0.10% 하락했고, 지방도 0.2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단독주택은 지역 대다수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단독주택 가격이 0.16%, 수도권은 0.12%, 지방은 0.04% 등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도 0.06%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선호 지역 위주로 새 학기 전세 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입주 물량 누적과 대출 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 지역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하고 월세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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