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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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8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년물부터 7년물까지 총 4개의 트랜치로 나눠 발행되며, 만기별 발행금액은 2년물 1500억 원, 3년물 4000억 원, 5년물 2000억 원, 7년물 500억 원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2~7년물 모두 등급 민평금리 ±0.30%포인트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총 5개사가 공동으로 맡았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10개사가 인수단에 참여한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이 차환용 무보증 공모사채 2000억 원을 발행한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되며, 공모희망금리는 각각 개별 민평금리 ±0.30%포인트 수준으로 제시됐다. 발행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액의 두배인 4000억 원까지도 증액 가능하다. 삼성증권과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DB생명보험(대표이사 김영만)도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해 2000억 원(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는 2035년 2월까지로 5년 콜옵션(중도상환권)이 부여된 것이 특징이다. 공모희망금리는 4.70~5.20%로 제시됐으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는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이 완료되면 DB생명보험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16.5%에서 234.8%로 18.3%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한화(대표이사 김승모)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600억 원, 3년물 900억 원으로 구성되며, 공모희망금리는 개별 민평 ±0.30%포인트 수준이다. KB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11개사가 대규모 인수단을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는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발행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무림페이퍼(대표이사 이도균)가 차환 목적으로 300억, 최대 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등급은 A-이며, 3년물로 발행된다. 무림페이퍼는 1973년 설립된 국내 1위의 인쇄용지 제조업체로서 최대주주는 1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무림에스피이며, 무림에스피 및 특수관계인 포함 51.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이 예년보다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영향으로 보인다"며 "올해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향후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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