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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부진 털고 역대 최대 순이익 전망

홍콩 H지수 ELS 사태로 인한 1,830억 원의 순손실 부담 비용과 경상적 대손비용 증가에도 선제적 충당금적립 축소, 비이자이익 증가, 높은 대출성장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2023년에는 순이익이 5.84% 하락하며 4조 4,000억 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을 완전히 떨치고 시장의 신뢰를 되찾았다. 올해는 5조 1,0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진 회장은 단순한 외형 확장이나 무리한 경쟁보다는 고객 만족도 제고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는데, 신한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 이상 확대됐다. 특히 기업 부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늘어나며 11.5% 증가했다.
밸류업 지표도 '선방' 예상···주주환원 노력 지속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금융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경우 보통주자본(CET1)비율의 환율 민감도가 타행 대비 낮은 편이어서, 원화의 급격한 약세에도 목표 수준인 13%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8월 신한투자증권에서 1,300억 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 역시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0.06%포인트로 감당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말 CET1비율이 12.99%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한화투자증권도 "분기이익과 자산 관리를 통해 2025년 1분기 중 다시 13%대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율 확대도 기대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견조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올해 1조원(분기별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한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총 주주환원율도 44.5%로 확대되고,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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