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날 윤재원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과 공동 명의로 ‘신한투자증권 상장지수펀드 사태 관련 주주서신’을 작성해 주주에게 보내고 지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금융사고와 관련해 진 회장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어 “거래를 진행한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 부서에서 해당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10월 11일 선물거래 결산 과정 중에 회사는 이를 확인하게 됐다”며 “신한투자증권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사에 보고했으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시하는 한편 금융감독 당국에 보고했다”고 경과를 밝혔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올해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를 하다가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신한투자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주말 동안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주관으로 한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진 회장은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 정확한 사실 파악 과 더불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응 방향이 준비되는 즉시 주주 분들께 공유 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다시 한번 내부통제를 되짚고 강화하겠다”며 “주주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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