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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 과열 지적…"면밀히 시장 감시"

기사입력 : 2024-09-29 15:42

(최종수정 2024-10-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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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12)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1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 대해 경쟁 과열을 지목하며,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오후 이 원장 주재 부원장 회의에서 최근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공개매수 건은 고려아연을 뜻한다. 현재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 중으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회사 공개매수는 공개매수 관련자들 간의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으며,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감안하여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면밀히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여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한편, 현재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상태이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도 당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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