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가한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데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총 85개의 전시부스에서 109개 기업과 기관이 핀테크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금융관은 금융지주(KB, NH, 신한, 우리, 하나, DGB)를 비롯,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참여했다.
오늘 행사에서 금융지주들은 계열사의 대표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AI은행원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AI은행원은 새로 입출금 계좌를 만들거나 신용 대출을 신청하는 등 기본 업무는 물론 대출이자 납입확인서, 대출 잔고 증명서 등 대출 관련 서류 발급업무, 체크카드·보안카드 발급 등 총 64개 업무를 수행한다.
바로 옆 KB금융지주 부스에서는 ‘KB금융과 AI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KB증권의 'Stock AI' 서비스, KB국민은행의 'AI 포트폴리오', KB국민카드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를 체험할 수 있게 마련돼 있었다.
이중 KB국민은행의 'AI 포트폴리오'는 지난달 1일 출시된 서비스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은행권에서 자산군 분류 때 사용하는 ‘5개 자산군’에서 나아가 일본 신흥주식, 대체자산, 하이일드 등을 추가해 ‘11개 자산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는 특징이 있다.
KB국민은행은 단순 일반 설계에서 더 나아가 마이데이터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타 금융기관 자산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한다. 급격한 주가 변동 등이 발생할 경우 리밸런싱을 돕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하나금융지주는 AI 존(Zone), 여행 존, 투자 존으로 구분해 대표 서비스를 소개했다. 먼저 하나은행은 AI 존에서 AI를 활용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AI동시통역 솔루션은 전 세계 38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은행을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이어 직원용 AI업무비서인 ‘지식챗봇’과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AI해외공금예측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AI존 바로 옆 투자존에서는 게임을 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게임에 참가한 41세 남성 B씨는 “게임기 형태로 되어 있어 흥미가 생겨 이벤트에 참가했다”며 “주식 차트로 하는 게임인데 실제 주식 투자때가 떠오르면서 짧지만 재미있었다”고 했다.
B씨가 체험한 서비스는 하나증권의 주식 차트 체험 게임 ‘스탁크래프트(Stock Craft)’이다. 이 게임은 가상 수익률 대결로 투자전략 및 트레이딩 시뮬레이션 체험까지 즐겨볼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우리금융지주에서는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AI관련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 챗봇 실험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AI 챗봇 실험실’에는 ▲과거와 오늘 ▲청약WON해 ▲위비TI 등 3개 콘텐츠가 있다.
이중 참가자들은 ‘위비TI’를 직접 체험해 보며 ‘금융 생활 MBTI’를 확인했다. ‘위비TI’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질문으로 사용자의 금융투자유형과 소비 패턴을 MBTI 분류방식으로 도출해 개별 성향에 적합한 상품군 또는 서비스로 연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험실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메신저 대화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출시 여부를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4대 금융지주뿐만아니라 핀테크 업체들도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AI관련 서비스를 뽐냈다. 그 중 토스는 처음으로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를 시연했다. 토스앱에 접속하여 본인 얼굴을 등록하면 공연장 입장 시 별도의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얼굴 결제 관련하여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핀테크와 인공지능이 만나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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