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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화)

‘강소금융’ 전략 통했다…JB 김기홍, ROE 1위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24-08-26 00:00

(최종수정 2024-08-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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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ROE 6년 연속 10%대 눈앞…지방금융지주 선두
BNK 9%·DGB 5%…경쟁 지역지주와 수익성 격차 벌려
내실 중심 고수익 전략 유지…하반기 NIM 관리 집중

‘강소금융’ 전략 통했다…JB 김기홍, ROE 1위 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광고보고 기사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6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 달성을 눈앞에 뒀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14%가 넘는 ROE를 기록하며 지방금융지주 수익성 지표 선두 자리를 여유롭게 지켜냈다. 하반기에도 ‘강소금융’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올 상반기 ROE는 14.69%로 전년 동기 대비 0.94%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3701억원)이 1년 전보다 13.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반기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크게 뛰면서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JB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98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851억원을 기록했던 비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1325억원으로 55.7% 급증했다.

JB금융의 ROE는 국내 금융지주 중 최상위 수준이다. 경쟁 지방금융지주와는 크게 격차가 벌어진다.

BNK금융의 올 상반기 ROE는 9.45%로 10%에 못 미친다. DGB금융의 경우 5.08%로 가장 낮다.

2019년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추진해왔다. 외형 성장보다는 마진이 낮은 자산을 늘리지 않고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JB금융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자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은 2019년 42%에서 지난해 45%로 늘었다. 비자동차금융(캐피탈) 비중은 같은 기간 5%에서 11%로 상승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15%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김 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재편 전략을 통해 ROE를 10%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JB금융의 ROE는 김 회장 취임 첫해인 2019년 10.18%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10.07%에서 2021년 12.84%로 상승했고 2022년에는 13.88%까지 뛰었다. 지난해는 12.13%로 떨어졌지만 올 상반기 15%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 연간으로도 10%대 ROE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JB금융의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3.24%)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은행 NIM은 2.78%에서 2.73%로 낮아졌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이자율이 높은 중금리 대출 비중을 줄인 영향이다.

건전성 관리는 수익성 위주 전략을 추진하는 JB금융의 핵심 과제다. 올 상반기 JB금융은 지난해 연체가 다수 발생한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등 보수적인 영업을 펼치며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그룹 연체율은 2분기 말 0.94%로 전분기 말(1.17%)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연체 발생율은 0.19%로 전분기(0.46%)와 비교해 0.27%포인트 낮아졌다.

김 회장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주요 경영 과제는 리스크 관리였고 하반기에는 NIM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최근 자회사별 점검 회의에서도 하반기 NIM 개선 작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중금리 신용대출 등 순이자마진(NIM)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 협업 전략도 NIM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은 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 내달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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