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HD현대 조선 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직원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여성 직원 임금 수준을 살펴보니 ▲HD현대중공업 100 대 72 ▲HD현대삼호 100 대 65 ▲HD현대미포 100 대 58을 각각 기록했다. 숫자가 낮을수록 임금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중공업은 남녀 근속연수가 최대 1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해양은 남성 직원 3년 9개월, 여성 직원 3년 5개월로 단 4개월 차이다. 엔진기계는 남성 직원 3년 9개월, 여성 직원 3년 3개월로 6개월 차이가 났다. 기타 부문에서는 남성 직원 3년 7개월, 여성 직원 2년 7개월을 기록했다.
반면 HD현대삼호는 무려 14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원이 19년인데 반해 여성 직원은 4년 7개월에 불과했다. HD현대미포 역시 남성 직원 16년 5개월, 여성 직원 5년 7개월로 10년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해 3사 매출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 11조9639억원 ▲HD현대삼호 5조9587억원 ▲HD현대미포 4조3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26%, 28.24%, 8.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은 2892억원 손실에서 17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HD현대삼호는 전년 대비 무려 1604.52%나 증가한 301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만 1091억원 손실에서 1529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늘었다.
이는 2022년 연봉보다 대체로 오른 수치다. ▲HD현대중공업 남자 8586만원, 여자 6099만원 ▲HD현대삼호 남자 8571만원, 여자 4285만원 ▲HD현대미포 남자 8719만원, 여자 4887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HD현대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근속일수 및 남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생산직 추가 근로 수당에 따라 평균 임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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