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특성상 남성 직원이 월등하게 많은 탓에 남녀 직원 임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차이도 해가 거듭될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연간급여 총액과 직원 수는 성별에 따라 남성은 남성끼리, 여성은 여성끼리 더해 산출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케이블 제조라는 사업 특성상 다른 산업 분야 대비 여성 인원 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남성 직원이 워낙 많은데다 고연봉 임원직 대부분이 남성인 탓에 상대적으로 임금 격차가 커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봐도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전력선(부스덕트, 고압/초고압·저압/중압·해저케이블)은 남성 855명, 여성 32명이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여성은 6년이다. 산업용 전선(권선, 특수선, 특수케이블)은 남성 189명, 여성 13명을 기록했다. 근속연수는 남성 13년, 여성 4년이다.
통신사업(광섬유·동선케이블)은 남성 179명, 여성 13명이며 근속연수는 남성 15년, 여성 8년이다. 기타 부문은 남성 742명, 여성 135명을 기록했으며 평균적으로 남성은 13년, 여성은 7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LS전선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 남성 평균 급여액은 7914만원, 여성은 5211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에는 남성 7372만원, 여성 4509만원을 기록했다.
남녀 임금격차를 비율로 살펴보면 ▲2021년 100 대 61 ▲2022년 100 대 66 ▲2023년 100 대 67로 차이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남성 직원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채용, 평가, 보상, 승진 과정에서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며 ”공정한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남녀동등 임금을 보장하고 있다. 호봉과 직급이 같으면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한 임금을 지급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직장 내 어린이집과 사내 수유실을 마련했고 자녀 출생 축하금을 최대 1000만원 규모로 확대했다. 임신 전기간 동안 2시간 단축 근무, 배우자 출산휴가를 유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또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고 자동 육아휴직제를 신설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성별에 따른 임금 차등이 없고 직무와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공정한 임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하면서 남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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